10. 3. 28.

김연아 한참 피어나는 젊음.

김연아 선수가 이번(2010 세계선수권)에는 우승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김연아 선수의 왕팬인 나도  쇼트게임에서 7위를 한것에 깜짝놀랐다.

 

충격? 실망?  

 

 

천만에. 오랬동안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 나는 김연아선수가 더 친근하게 보인다.

연아는 치열했던 목표를 달성한 후의 허탈감에 빠졌을 것이다. 상상을 초월한 점수를 얻는 뛰어난 선수이지만 그도 인간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위치에 이르는 과정을 늘 관심있게 봤던 나로서는 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치뤄지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음에 안들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김연아선수가 성취의 기쁨도 더 만끽하고 푹 쉬기를 바랬던 것인지 모른다.

 

그도 인간이다.

 

평소 경기를 안보다가 올림픽때야 비로서 그의 탁월한 능력을 봤던 국민들이야 어안이 벙벙하겠지만 연아는 이미 올림픽 이후에 진로에 대해서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해왔었다. '딸을 나면 피겨스케이팅을 안시키겠다'고도 했었다.

 

20살. 한참 피어나는 젊음. 예쁜외모의 연아는 동년배의 생활과는 너무 동떨어져서 고생을 했다.아무리 그것이 자신의 꿈을 향한 길이더라도.

 

아무튼 연아는  모두 성취했다. 이만하면 된다. 지금 그만두어도 역사에 길이남을 피겨선수다.

 

그의 탁월한 능력과 젊음이 아쉬워 계속 선수로 남아있길 원하는 것은 우리들의 욕심일 수 있다.

 

 

이 글을 마무리하지 않았는데 김연아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2위로 경기를 마치는 것을 보네요.

 

당분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길 바라며 아울러 휴식 후에 누구를 위해서라기 보다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편안한 길을 택하길 바랍니다.

 

연아때문에 기뻤던 2010년 겨울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