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4. 2.

고 박지연 업무관련성이 없다?

                   고 박지연 업무관련성이 없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은 박지연씨가 30일 23살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떴다. 반도체 노동자 지원모임인 ‘
반올림’이 확인한 20여명의 환자들 가운데 9번째 사망자다. 나머지 환자들도 힘겹게 병과 싸우고 있기에, 같은 비극이 잇따를 가능성은 상존한다...삼성전자와 정부는 계속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객관적인 조사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관련기사>

고 박지연씨 영정

 

오늘(4월 2일) 박지연씨의 추모행진있다고 합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1차로 진행되고 이후 강남 삼성본관까지 행진하여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삼성본관을 돌며 삼성의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박지연씨의 사망소식을 지면에 싣고 사설을 한 신문은 한겨레 뿐이고. 프레시안은 비교적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향신문이나 세계일보에서 다루고 있고 대부분의 신문에서는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많은 분들이 추모를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하다가 사고가 나도 업무관련성이 인정되고 야유회에서 다쳐도 업무관련성이 인정됩니다.(관련 판례들 많이 있습니다)

X선이 노출되는 작업환경에서 작업하다가 백혈병 등이 걸린 20명과 그 중 9명의 사망이 업무관련성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게다가 조사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니...

 

정부는 도대체 몇 명이 더 사망해야 업무관련성을 인정할까? 혹 삼성의 힘일까?

 

병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들의 완쾌를 바라며 사망하신 분들을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