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4. 3.

국가는 의로움을 추구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해야

국가를 이끌어 가면서 경제에 힘쓰는 것은 반드시 소인에게서 나온다. 소인에게 국가를 다스리게 한다면 재앙과 해악이 함께 이를 것이다. 어진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어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국가는 이익만을 추구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지 않고 의로움을 추구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대학]

 

경제에 힘쓴다는 것은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함을 뜻한다.
경제적 이익에만 집착한다면 각종 이권을 이용하여 부정부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경제적 이익에만 집착하는 일은 소인에게서 나온다. 국가에는 재앙과 해악이 함께 오게된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는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하지만 경제적 이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심한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경제적 이익을 얻는 수단을 가진자는 가지지 못한자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국가는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되 적정한 재분배에도 노력을 해야 한다.

"의"라는 것은 사적이익 보다는 공적이익에 더욱 치중하는데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대학'의 이 구절은 자본주의에 반하는 것 같다. 그러나 국가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경계하고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소인배의 정치를 경계하는 것이다.

 

우리의 기업들(특히 삼성)도 자신들의 입장에 견주어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