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3. 10.

장자연씨의 죽음은 연예인이기 이전의 인간의 존엄성의 문제

장자연씨의 죽음과 그 죽음의 원인 그리고 파묻혀버렸던 성상납을 받은 사람들...
하늘은 장자연씨의 죽음이 그토록 한스러웠을까? 우리에게 다시 그 사건을 수사하고 진상을 밝혀야하는 의무를 지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사건을 연예인의 공공연한 성상납문제로 접근하여 기사화해버리는 현상이 아쉽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자연이라는 하나의 소중한 인간은 없어져버리고 연예인의 성상납이라는 불쾌하지만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만이 남아버리기 때문이다.

장자연씨의 죽음은 연예인이기 이전의 인간의 존엄성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연예인이라는 신분때문에 성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이 장자연씨의 비극이다. 연예인이 성을 상납했다고 격분하고 신기해할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인간이 자신의 성을 그 어떤 것을 위해 이용당했다는 것에 격분하고 슬퍼해야 한다.

문성근씨의 조선일보사 앞에서의 1인시위는 타당하나 문성근씨를 연예인의 한사람이라고 국한시키면 문제가 축소왜곡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