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3. 11.

BBK관련... 이럴 줄 알았다.

에리카김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 한다.

복역중인 김경준도 국외로 방출하든가 감형을 하든가 모종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한상률관련 사건의 덩치는 실로 어마어마 하지만 언론은 계속 그의 그림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상하이사건도 장자연씨사건도 BBK와 한상률사건을 희석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하는 주장들이 매우 설득력이 높다.

김중배씨께서 언급했듯이 문제의 핵심은 BBK에 투자를 한 다스가 실질적으로 누구 것이냐이고 다스를 설립하는 자금으로 쓰인 도곡동땅의 소유가 누가냐이다. 여기에 한상률은 관계하고 있고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로 몰게한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밀접히 관계되어있다.

BBK를 통해서 주가조작을 하고 한상률에게 세무조사를 하게하여 노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가 사건의 핵심이다.

민주당은 김경준수사대책반을 만들어 칼을 뽑아 들었다. 과연 잘될까?
이명박은 2년이나 남아있는 상태에서 벌써 임기 후 불어닥칠 아킬레스건을 해결하고 있다. 첫단추는 의도대로 가고 있는 듯하다.  검찰이 일단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러나 검찰의 본질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어느 때고 주인이 바뀌면 섬겼던 주인을 물어버린다. 가뜩이나 사법개혁운운하며 검찰과 날을 세우고 있는데 만일 검찰이 이빨을 숨기고 있는 것이라면 상황은 묘해진다. 어쩌면 사법개혁운운하며 검찰과 협상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뭔가를 줄터이니 BBK와 한상률문제를 잘 해결하라는...

아무튼 국민인 나에게는 이럴 줄 알았다는  탄식이 나올 수 밖에

김경준이나 에리카김이나 한상률, 안원구에게 뭔가 확실한 것을 줄 것같지 않은 민주당으로서는 대책반의 실효성을 거두기가 힘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