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3. 14.

이대통령은 마치 불난 집 옆에서 화재보험파는 설계사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원전기공식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측면에서 한국 원전이 최고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형 원전이 중동 지역에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단다.

마치 불난 집의 옆 집에 가서 화재보험파는 보험설계사 같다. 하여튼 사업적인 마인드는 인정하겠다. 치사하든 말든...

한국의 원전이 과연 안전상 최고의 성능일지는 모르겠으나 원전자체가 안전하고 지구환경에 친화적인지는 의문이다.



이대통령은 두바이로 날라가서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수상했단다.

수상연설에서 " 기후변화는 분명 우리 시대에 가장 큰 도전"이라며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는 국경과 이념, 빈부와 종교를 넘어 인류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단다.

원전 장사하는 것하고 국제환경상 수상하는 것하고 이상하게 매치가 안된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영국 BBC 방송 등이 수상한 바 있는 상을 이상하게 매치가 안되는 이대통령에게 수여했다.

멀쩡한 강 파헤쳐서 개발하는 사람에게 국제환경상을 수상하는 것을 보면 뭔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대통령에게  언젠가 한 꼬마가 물어보길 '나중에 무엇을 하시겠냐'고 하니
왈, '환경운동 운운' 했었다. 

순간 먹던 밥이 온 사방에 퍼졌다.

기쁨이 크면 눈물이 나오듯이 분노가 크면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