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3. 22.

신정아는 갑자기 한 건을 했다.

신정아씨가 갑자기 한 건을 한 것같다. 분명히 그의 책은 많이 팔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의 책을 보고싶지는 않다. 내가 궁금한 것은 정운찬씨가 거론된 연유이다.

정운찬씨는 꿈자리가 뒤숭숭했거나 조상의 묘를 잘못썼거나이다. 그에게는 날벼락(?)일 수도 있으니까. 신정아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운찬씨는 거의 끝이다. 설령 사실이 아니라도 거의 끝일 수 있다.



신정아씨는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팔자를 타고난걸까?  이번에도 전국을 강타할 것 같다. 진정한 스타의 자질이다. 자신의 비루함은 잊은 것같다. 책을 낸 연유가 반성의 뜻에서라지만 책의 판매부수를 위해서 강력한 광고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알쏭달쏭하다. 신정아씨가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있는지 알쏭달쏭하지는 않다. 진짜 반성하는 사람의 자세가 명백히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많이 팔아서 생계유지나 하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다.  무엇이 알쏭달쏭하냐면

왜 하필 지금 이렇게 뉴스를 만드는가?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의 위험이 헤드라인에서 내려온지 며칠도 안된 지금 왜 하필 나타났는가?

왜 하필 정운찬씨인가. 이익공유제가 어떠네... 분당에서 출마가 어떠네...하며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정운찬씨가 왜 또 뉴스의 중심에 서는가?

에리카 김씨가 애초의 예상되로 검사의 무혐의처분과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모종의 금전적 이익도 취할 것같다. 김경준도 남은 형기를 미국에서 보낼지 모른다. 그들하면 떠오르는 양반이 대한민국의 CEO 이명박아닌가 이런 메가톤급 뉴스거리는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에 또 삼등급으로 전락한다.

우리나라에서 정운찬씨가 그리 대단한가?  아님 신정아씨가 그리 대단한가?

정치도 모르고 정치에 뛰어들어 온갖 치부는 다 드러낸 그런 사람과
학력위조에 염문까지 뿌린 비루한 작부같은 그런 사람아니였나?

확실히 신정아는 한 건을 했다. 자신을 여느 연예인 못지않게 과시했고 누구누구가 견제(?)하려는 사람도 조용하게 만들었고 게다가 세인들의 머리에 일등급 관심을 안겨주었으니...(그러고 보니 조선일보 기자였던 사람도 꼽싸리로 들어가 있군)